천정배 “개혁연합정부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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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개혁연합정부 논의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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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 연정, 文 권력욕·安 대연정, 농단세력과의 연합”
호남차별無 ‘지역평등국가 실현’위한 5대 공약도 제시

[정치=광주타임즈]김명삼 선임기자=야권 대선 주자인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7일 “야(野) 3당 중심의 야권연합정부와 국정농단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大)연정이 아닌 ‘개혁연합정부’만이 낡고 썩은 기득권 체제를 갈아 엎을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입법을 실현하기 위해선 180석이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야 3당과 친야 무소속 의석을 합쳐 봐야 171석이어서 개혁연대를 위해선 개혁 과제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권 교체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지만 중요한 건 정권 교체 이후”라며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여소야대의 4당, 5당 체제가 불 보듯 뻔해 연정은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3당 연합에 대해서는 “좌편향이고, 자신의 권력을 잡기 위해 정치공학적 권력 욕심에 따른 연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꺼내든 대연정 카드에 대해선 “새누리당 등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합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당장 개혁연대를 만들어 ‘선거 연령 18세’, ‘세월호 특별법’ 등 시급한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대선 과정에서 개혁연정에 합의해야 한다”며 “각 정당이 독자후보를 내 경쟁하고 대선 본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결선에 진출한 개혁연합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개혁정부를 함께 창출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연대 시기로는 대선 과정, 즉 ‘대선 투표 전’을 주장했다.“대선 이후에 연정을 추진할 경우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통령이 취임하고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마당에 연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시간만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게 천 전 대표의 생각이다.

한편 천 전 대표는 호남 차별이 없는 ‘지역평등국가론’을 주창한 뒤 5대 실천 공약으로 ▲ 청와대·국회·법원의 세종시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 ▲ 대통령 직속 지역평등위 설치 ▲ 귀농·귀촌을 골자로 한 ‘연어 프로젝트’ ▲ 지자체 예산 운영 틀 전면 혁신 ▲ 지역별 출신별 인사쿼터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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