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향기 가득한 영광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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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 향기 가득한 영광군 만든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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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까시나무 신품종 2종 기술이전…‘지자체 최초’
전국 최초 꿀벌마을에 식재…꿀 채밀기간 2배 이상 늘어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영광군과 서울대학교는 1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양봉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아까시나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 이경준 교수)가 수년간 연구하여 신품종으로 등록한 아까시나무 품종‘유니’(품종보호권 등록번호 산림청 제27호)와‘지니’(품종보호권 등록번호 산림청 제28호) 2종류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영광군에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다.

신품종 아까시나무 ‘유니’는 기존의 아까시나무에 비해 2∼3일 먼저 개화하는 조기개화 품종이며, 아까시나무 ‘지니’는 기존의 아까시나무에 비해 3∼4일 늦게 개화하는 만기개화 품종이다.

영광지역 아까시나무는 5월 20일을 전후하여 약 15주일간 개화하고 1주일 정도 벌꿀을 채밀한다.

이 시기에 비가 오는 등 일기가 좋지 않을 경우 양봉농가는 한 해 농사를 그르치게 된다.

신품종(2종류)과 기존 아까시나무를 함께 심으면 아까시꽃 개화기간을 약 1주 연장할 수 있으므로 영광지역 150여 양봉농가의 소득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광군은 법성면 월산리 산하치 마을을 전국 최초의 꿀벌마을로 만들기 위한 밀원수 식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아까시 신품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현재 신품종 아까시나무는 서울대학교가 산림청과 유일하게 공급계약을 맺고 국유림에 식재하고 있는데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영광군과 계약을 맺고 2017년도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이경준 교수는 계약식에서 “앞으로 소득원이 되는 산림을 가꾸는 일을 영광군과 서울대학교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까시꿀 채밀기간을 2배로 늘림으로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등 우리 지역 산림을 자원화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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