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의장, 여야 중진 회동…탄핵 승복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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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의장, 여야 중진 회동…탄핵 승복 합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3.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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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나서서 국민 통합 노력해 달라” 당부

[정치=광주타임즈]김명삼 선임기자=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중진의원들과 만나 헌재 결정 승복 합의를 이끌어 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야 5선 이상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 모두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통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헌재 결정이 선고되면 혹시 있을 수 있는 이런 저런 집회에 참여를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위 보다는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정치권이 나서 노력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부연했다.

정 의장은 향후 당 대표 회담에 대해서는 “일단 중진의원들이 초당파적으로 만나 합의했다. 필요하면 다른 레벨에서 공감대를 만들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찬회동 모두 발언에서 “짧게는 100여일, 길게는 6개월 동안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정지된 상태에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 내일을 기점으로 다시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국민 모두가 할 것”이라며 “중진의원들이 국민과도 소통하고 당내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해서 정치권부터 국민을 통합하고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찬회동에는 정 의장과 자유한국당 심재철, 나경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박영선, 이종걸, 원혜영, 문희상 의원, 국민의당 박주선, 조배숙 의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바른정당 지도부와 만나서도 탄핵 이후 국민 통합을 당부했다.

그는 “내일 결정에 대해 어느 한쪽에서 감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냉정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걱정이 현실이 안 되고 기우였구나 하는 상황이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이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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