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조주의보 속 잇단 화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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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건조주의보 속 잇단 화재 ‘비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3.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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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들불 등 총 80여건…화상입고 사망사고까지
소방당국 “병해충 방재 효과없는 소각행위 자제를”
[전남=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휴일인 12일 광주와 전남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산불과 들불 등 총 80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진도, 순천, 광양, 여수, 고흥, 구례, 곡성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들불 3건이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나주시 문평면, 진도군 군내면, 고흥군 고흥읍 등에서 산불 21건과 논두렁 화재 등 들불 56건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12일 오전 10시 35분께 고흥군 고흥읍에서도 논두렁을 소각하던 불꽃이 들판으로 번져 119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오전 11시 44분께 전남 나주시 문평면의 들녘에서 불이 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1명이 얼굴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오전 11시 49분께는 순천시 별량면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들불이 났으나 다행히 곧바로 꺼졌다.

지난 10일 오후 4시8분께 전남 보성군 노산마을 인근 대나무밭에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 됐지만 진화 과정에서 주민 임모(78·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임씨가 농업부산물을 태우던 중 불길이 확산되자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병해충 방제에 별다른 효과가 없는 소각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전 광주·전남지역 최저기온은 1~6도, 최고기온은 8~16도로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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