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조치는 배꽃이 개화기 때 서리 등에 의한 동해(凍害)를 입을 경우 착과율 저하와 생육 부진으로 수확량이 반 토막 나는 등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오는 11일을 전후로 6~16일 사이에 배꽃이 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 동안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나주배 기술지원과는 기상청 기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리 발생 징후가 확실시 될 경우 2300여 배농가에 신속하게 SMS 문자 발송을 통해 각 농가가 저온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저온 피해 예방 기술 전수를 위해 현장 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나주배 기술지원과는 배농가를 대상으로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세 살수법, 연소법, 방상팬 활용법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 재해보험 청구시 객관적 자료 활용 등을 위해 지역 30여 곳에 농업기상관측소를 설치하는 등 자동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배꽃은 꽃봉오리 상태에선 영하 3.5도, 개화직전에는 영하 1.9도, 만개시에는 영하 1.7 등의 기온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저온 피해를 입게 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2015년 저온 현상으로 배 재배단지 1741ha가 피해를 본 만큼 올해는 대비에 만전을 기해,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착과로 수확기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