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月 수령액 26만원…노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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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月 수령액 26만원…노후 비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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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입자 556.5만명…직장인 3명 중 1명 꼴
국민연금과 같이 받아도 최소 노후생활비 밑돌아
[경제=광주타임즈]지난해 직장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연금저축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가 1733만명(2015년, 국세통계연보)인 것을 감안하면 직장인의 32.1%가 가입한 셈이다.

총 계약 건수는 696만1000건으로 가입자의 82%는 1개 상품에 가입하고, 15%는 2개 상품에 가입했다.

연금저축 가입자의 연금수령액은 1조6401억원(53.4만건)으로 전년(1조3595억원)보다 20.6%(2806억원) 증가했다.

다만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307만원(월평균 26만원)으로 전년(331만원, 월평균 28만원)보다 24만원(7.2%) 줄었다.

연간 수령액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과반(50.2%)을 차지하고 200만~500만원 계약도 전체의 30.8%에 해당하는 등 500만원 이하가 81.0%를 차지했다.

적립금은 118조원(계약수 696만건)으로 전년(108조7000억원) 보다 8.5% 증가했다. 국민·퇴직·개인연금 총액 1016조원 대비 11.6% 수준으로 계약당 평균 적립금은 1695만원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보험이 88조1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74.7%를 차지했다. 이어 신탁 16조1000억원(13.7%), 펀드 9조7000억원(8.2%) 순이다.

총 납입액은 10조7155억원으로 전년(11조570억원)보다 3.1%(3415억원) 감소했다. 계약당 납입 금액은 223만원(납입액 '0원'인 경우 제외)으로 세액공제한도(400만원)의 56%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신계약 수는 총 43만건으로 전년(44만9000건) 대비 4.2% 줄었다. 펀드 신계약은 전년대비 41.1% 감소한 반면 신탁 신계약은 109.1% 급증했다.

펀드의 경우 작년 말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주춤했고, 신탁의 경우 원리금보장 연금신탁 판매금지(2018년 예정)에 따른 절판효과로 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금저축 해지계약 수는 총 34만1000건으로 1.6% 증가했다. 전체 계약 수(696만건)의 4.9% 수준으로 전체건수 대비 해지계약 비중은 전년(4.9%)과 같았다.

권오상 연금금융실장은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동시 가입한 경우에도 월 평균 수령액은 60만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58% 수준"이라며 "노후대비 수단으로서의 연금저축 기능이 크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연금포털과 '연금저축어드바이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금감원 금융교육 강의안의 연금부분을 확대하는 등 노후준비 인식을 제고하고 현행 연금저축상품 외에도 투자일임계약, 중도인출 가능 보험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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