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기념행사
상태바
14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기념행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3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학대 예방 위한 사회적 관심 확산 계기 마련
[전남=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 = 전남도는 14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제8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기념식을 갖고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시군 공무원과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 학대 예방 사진전시회,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엔 노인 인권 영화를 상영하고 노인 학대 예방과 인권 보호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총 667건이다. 이는 2011년(633건)에 비해 5.4% 늘어난 것으로 주로 나이 많은 배우자나 나이 많은 자녀가 노인을 학대하는 ‘노(老)-노(老) 학대’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 순으로 발생했다.

이는 65세 이상 전남 노인 인구 비율이 19.2%로 높은 상황에서 50∼60대 자식이 70대 이상 부모를 학대하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며 부양 부담은 커진 반면 부양의식은 오히려 약화되고 노인 및 부모 공경심이 결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목포와 순천에 설치해 상담과 교육, 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2011년 4월부터 순천에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운영해 학대 피해노인을 보호하는 등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노인 학대 문제는 도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단체를 비롯한 각종 기관·단체, 도민 구성원 전체가 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행사가 노인 학대 문제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또 어르신 공경과 효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 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6년 유엔(UN)에서 제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