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고압 송전탑 연말까지 모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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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고압 송전탑 연말까지 모두 철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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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향동·조례동 지역 25기, 도심 발전·미관 ‘저해’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전남 순천시 도심의 대표적 흉물이었던 고압 송전철탑이 올해 말까지 모두 사라진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민 건강과 도심 발전을 저해하던 도심권 고압송전탑 25기가 올해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순천변전소에서 남양휴튼아파트간, 봉화그린빌간 15기 철탑에 대해서는 올해 6월 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변전소에서 해룡 대안 간 10기는 케이블 헤트탑 설치 위치 확정 후 올해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도심 고압송전탑은 지난 1990년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연향동, 조례동 지역에 총 34기 8.7㎞의 고압 송전 시설이 설치됐다. 송전탑은 시민들의 조망권을 저해하거나 지가 하락으로 인한 도심 발전 저해 등 폐단이 많았으며 미관도 크게 해쳐 철거 요구가 끊임없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시에도 도심 송전탑 철거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박람회장 내 철탑 철거에 그쳤다.

그동안 시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후 관련 기관인 한국전력공사를 수차례 방문 협의를 거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철거 예산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4월 도심권 지중화 사업 최종 협의 후 행정절차이행을 통해 송전선로 지중화 및 철거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8일 연향동 철탑 앞에서 철거 기념행사를 시점으로 도심 송전탑은 올해 내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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