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이순신 유적 ‘열선루’ 중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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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이순신 유적 ‘열선루’ 중건 순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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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고회, 75억 투입 연못·경관조명 등 설치…9월 착공

[보성=광주타임즈]최원영 기자=보성군은 올해 정유재란 승전 420주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쓴 역사적 장소인 열선루 중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용부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실과소장 및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성 열선루 중건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군은 총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성읍 보성리 신흥동산 일원에 열선루 중건과 연못조성, 야간경관 조명설치, 읍성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국비 10억원과 군비 7억여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 설계용역이 마무리 되는대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중 사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열선루는 이순신 장군이 조정의 수군철폐에 맞서 ‘상유십이’ 장계를 작성했던 역사적 장소다. 열선루는 정유재란(1597년~1598년)때 붕괴됐으며 보성군수 이직이 열선정(1610년)으로 새롭게 중건했다. 이후 1909년 일제의 보성읍성곽 철거와 함께 모습이 사라졌다.

지난 2009년 보성군청 신축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열선루 댓돌과 보성읍성 석조유물, 2014년 보성초교~부평간 도로개설공사 중 초교 부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열선루의 초석(주춧돌) 4기가 그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이용부 군수는 “보성 열선루는 이순신 장군의 강인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수군재건로의 중심부로써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중건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우는 역사문화탐방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전라남도와 연계하여 이순신 유적복원사업의 일환인 열선루 중건, 보성읍성 복원, 상유십이 공원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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