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지역에서 최초로 교육협동조합이 설립된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제일고등학교가 시교육청과 사회적협동조합인 ‘살림’의 후원을 받아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광주지역 학교에서 처음 시도하는 교육협동조합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판매(매점운영), 학생자치 및 복지 지원, 지역사회 공헌 등이다.

오는 1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후 8~9월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협동조합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 경제 활동과 소통·나눔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광주제일고 이승오 교장은 “교육협동조합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수평적으로 만나 학교의 변화를 모색한다”며 “살아있는 경제교육과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육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교육협동조합은 서울 15개교, 경기 16개교, 경남 4개교 등 총 4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