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왕국’ tvN, 수목극 접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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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왕국’ tvN, 수목극 접수 나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7.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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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범죄 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 리메이크 26일 첫방
과감한 투자…손현주-이준기-문채원 등 호화 출연진 구축

[연예=광주타임즈]예능 왕국 tvN이 올 들어 처음으로 수목드라마 편성을 신설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크리미널 마인드’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크리미널 마인드’는 2005년부터 미국 CBS를 통해 방영되는 미국의 범죄 수사물로, tvN에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에 나선다. 배우 손현주(52)·이준기(35)·문채원(31) 등이 출연한다.

tvN이 수목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은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상파 평일 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밑도는 상황으로, 시청률 10%를 웃도는 드라마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tvN의 경우에는 주타깃층이 2049 세대로 명확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나 타깃 지향적으로 가다보니 소재 선택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지상파 드라마들이 가족이라든지 결혼, 이혼, 불륜 등의 한정적 소재를 다뤘었다면 tvN은 그 벽을 깨고 판타지 로코, 코미디,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의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연출, 작가, 배우 다 중요한데 tvN은 스타 작가나 연출진, 배우들을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과감하게 투자했던 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로 2연속 메가히트를 기록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이 tvN에서 방송 예정인 것도 그만큼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월화수목드라마가 트렌디 드라마인데, 몇년째 지상파 드라마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라며 “tvN이 젊은 감각에 맞는 소재나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수목드라마까지 신설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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