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다. 광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 기준이 아닌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안전에 꼭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다운 경찰, 정의로운 경찰을 위해 진력하겠다. 정의는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경찰이 지켜내야 될 경찰의 본분이자 책임이다. 정치적인 고려나 사사로움에 의해 본연의 업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명확히 진실을 규명하고, 공정한 법집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권경찰을 지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권은 우리에게 극복해야 될 과제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넘어야 될 산”이라며 “수사는 물론 모든 법집행 현장에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존과 인격을 차별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이 정한 적정한 절차와 방식을 준수하고, 절제되면서도 엄정한 공권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조직 내부의 조직문화와 인권에도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청장은 “모든 관계와 신뢰의 기초는 깨끗함에 있다. 경찰의 권위와 정의를 지키는 에너지도 깨끗함에 있다.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따뜻한 광주경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출신인 배 청장은 정광고등학교와 경찰대 행정학과·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쳤으며, 전남 보성경찰서장과 광주 광산경찰서장·서울청 형사과장·전북청 차장·경찰수사연수원장·경찰청 보안국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