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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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9.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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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망권 확보, 문화·역사성 보존 등 주문
시설·항구 등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제기

[목포=광주타임즈]강신성 기자=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이 경관과 조망권 확보, 문화·역사성 보존 등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과 관련, 조건부 승인했다.

바다 경관과 유달산 조망권 확보, 조선내화 공장과 째보선창 등이 갖는 역사·문화적 측면 등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경관·조망권 확보를 위해선 공동주택 층수를 전면부는 25층에서 21층으로, 21층은 20층으로, 18층은 15층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층수 제한만으로는 목포항의 관문인 바다에서 유달산 조망권과 경관 훼손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공동주택 건설 등 획일화된 재개발 사업은 포화상태를 맞은 주택보급율과 다양한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목포가 갖는 근대문화시설과 항구 등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목포항 개항 초기 형성된 서산·온금동과 일제강점기 세워진 조선내화 공장, 째보선창 등의 역사성을 감안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내화 공장에 대해서는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철거가 이뤄질 경우 발생하는 자재 등을 이용해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쌈지공원과 휴게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서산·온금지구 개발사업은 2012년에 확정돼 조만간 추진 업체가 선정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남도에서 조건부로 제시한 조망권과 지역이 갖는 역사·문화성 등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은 당초 38만8463㎡ 부지에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됐으나 난항을 겪으면서 1구역 20만346㎡만이 추진된다.

이 곳에는 공동주택의 층수 등이 조정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92세대가 축소된 1419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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