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4개중 1개 발생…9월에 발생한 ‘루사’·‘매미’ 피해 가장 커
행안부가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65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210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위력적인 태풍은 주로 가을에 많이 발생했다.
1959년 9월15~18일 우리나라에 불어 닥친 태풍 ‘사라(SARAH)’로 당시 84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역대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또 2002년 8월30일~9월1일 발생한 ‘루사(RUSA)’도 246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했고 이어 2003년 9월12~13일 이틀간 ‘매미(MAEMI)’로 131명이 희생됐다.
재산피해 역시 루사와 매미가 각각 5조1479억원, 4조2225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피해규모를 앞다퉈 기록 중이다.
올해도 가을철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가을에 태풍이 세계적으로 9~12개가 발생하고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이중 1개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발생한 태풍 21개를 월별로 보면 7월 30.9%(65개), 8월 33.8%(71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후 9월 22.9%(48개), 10월 2.9%(6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넷중 하나는 가을 태풍인 셈이다.
행안부는 최근 미국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허리케인 ‘하비’에 대한 대응과 피해사례를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전파해 대비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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