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지 이달 내 발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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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암매장지 이달 내 발굴되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0.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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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재단-법무부 12일 면담
장관 주관 추진…허가 청신호
[광주=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 안팎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달 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오는 12일 재단 관계자와 법무부 담당자가 만나 광주교도소 안팎 발굴 조사와 관련한 면담을 갖기로 했다.

재단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교도소 안팎의 암매장 발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재단은 법무부의 허가가 떨어지면 10월16~20일 교도소 현장조사, 10월말 발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5월 단체는 양 측의 면담이 사실상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만큼 교도소 내 발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7일 법무부는 재단이 요청한 교도소 현장 조사와 발굴 작업을 한 차례 거부했다. ‘현재 국회에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2건이 발의돼 심의 중이기 때문에 법안의 심의 경과 등을 지켜보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게 이유였다.

다음날 5월 단체 대표들이 상경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이 내용이 박 장관에게 전달됐다. 이후 기념재단은 박 장관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에 협조 공문을 다시 보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박 장관이 광주교도소 암매장지 발굴 조사 요청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번 면담은 사실상 박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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