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문화예술회관 군민 문화갈증 해방구
상태바
장성문화예술회관 군민 문화갈증 해방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1.08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렴한 가격·수준 높은 공연으로 연극 예매율 90%…지역민 만족도 높아
매달 최신 흥행영화 무료상영·강연장 활용 등…‘문화의 전당’ 역할 톡톡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장성문화예술회관(이하 ‘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들에게 문화복지 시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덕분에 대도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신 영화나 우수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하는 게 가능해졌으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연장 등으로도 문화예술회관이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장성군은 민선 4기 때부터 홍길동체육관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대공연장이 684석, 소공연장이 199석인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다. 연면적은 7,275.68㎡(약 2,200평)에 이른다.

장성군이 다양한 맞춤형 공연이나 영화를 통해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연이어 유치한 덕분에 문화예술회관은 어느덧 장성군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문화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장성군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 달에 한 차례씩 흥행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지난달엔 ‘청년경찰’, 9월엔 ‘택시운전사’, 8월엔 ‘박열’을 상영했다.
관람료가 무료인 덕분에 찾는 사람도 많다. 매번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준 높은 공연도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미자 주연의 연극 ‘세 여자’와 이순재ㆍ손숙 주연의 연극 ‘사랑별곡’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 데 이어 오는 7일에는 박철민 주연의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공연한다. 내달 12일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페라 발레음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오페렐라 발렐리아’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 공연의 예매율은 모두 85%를 상회한다. 일부 공연의 경우 9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했다.

‘사랑별곡’과 ‘늘근도둑이야기’, ‘오페렐라 발렐리아’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선정 작품이다. 장성군이 사업 응모를 통해 7,446만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을 단 돈 5000원에 군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공연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극 ‘트랜스포머의 마법열차’,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양예술단’ 공연, 지난 8월엔 여름방학 맞이 특별기획 어린이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공연했다.

문화예술회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ㆍ교양 강좌로 꼽히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이하 ‘장성아카데미’) 강연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 9월 15일부터 시작돼 전국 지방자치단체 문화ㆍ교양 강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장성군 주최 강좌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탐험가 허영호, 방송인 김제동을 비롯해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가 강단에 서며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도 강기정 전 국회의원, 국악인이자 연극연출가인 임진택씨,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안도현 시인이 연이어 강사로 나선다.

당초 ‘장성아카데미’ 강연장은 장성군청 4층 아카데미홀이었다. 하지만 주차 시설이 부족하고 일반 의자에 앉아 강연을 들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아카데미홀이 좁은 탓에 자리에 앉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군민들도 많았다. 문화예술회관이 생긴 뒤로는 이런 문제들이 단번에 해결됐다.

장성군은 2011년부터 ‘장성아카데미’ 형식에 변화를 주었다. 강의 시작 30분 전 대중음악에서, 국악,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해 수강생의 흥미를 유도했다. 이 또한 공연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문화예술회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문화예술회관이 수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해 군민 문화복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면서 “시기별ㆍ연령대별 맞춤형 공연, 우수 공연 기금 지원사업 유치, 최신 흥행영화 무료 상영 등을 통해 앞으로 문화예술회관이 군민들의 문화의 전당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