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내처리"vs"조정필요"…與野, 예산안 샅바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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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내처리"vs"조정필요"…與野, 예산안 샅바싸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1.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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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증원·최저임금 등 대립…험로 예고

국회 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하는 소위 '2+2+2' 회동에서 현안인 2018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간 이견을 나타냈다.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모여 현안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되길 강조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현 예산안에서 조정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예산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민생 예산이고,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안보 예산이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안전 예산"이라며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이번 예산이 법정 시한 내 처리되길 기대한다. 야당 의견을 경청하면서 12월1일 본회의 때까지는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 여야 간 머리를 맞대고 처리해야할 몇 가지 핵심 법안이 있다. 이번 국회가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국민에 약속한 공약에 기반한 법안들, 각 상임위에 장기 계류 중인 법안을 포함해 많은 실적을 내도록 제대로 심사하고 논의하겠다"며 "모쪼록 우리 한국당과 국민의당도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더했다.

반면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의장은"국민이 편안하도록 가급적 2일 법정시한까지 밤을 새우며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부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전면 반대한다. 나머지 부분에 대한 방향은 같이 하며 또 그 속도와 국민 부담 정도, 이런 것들이 조정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2월2일까지 처리될 지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 여당의 노력과 성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꼭 그렇게 되길 원하고 오늘부터 생산적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공무원 증원 예산, 최저임금 급인상 등에 따라 3조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선 원점에서 동의할 수 없다"며 "그렇지만 여야가 오늘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시작한 만큼 어떻게든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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