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광주미디어아트축제 감독 추천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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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광주미디어아트축제 감독 추천 5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11.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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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일간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인간×기계 시스템' 주제, 9개국 27개 작품 선봬

[문화=광주타임즈]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0일 성용희 총괄감독은 주목해야 할 작품 5가지를 추천했다.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12월1일부터 3일까지 9개국 27개 작품 33명의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빛고을시민문화관 미디어아트플랫폼 공간 일대에서 펼쳐진다.

성용희 총괄감독은 "'인간×기계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등 첨단 기술들이 제시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무영(無影)' '예술가의 길' 등 주목해야 할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그림자가 없다"는 뜻의 권건회 작가의 '무영'은 가상체험(VR) 영상과 헤드셋을 활용한 공연이다.

VR이라는 매체를 통해 고려시대에 세워진 광주성거사지오층석탑(현 광주서오층석탑)과 2015년에 세워진 현충탑, 역사성을 간직한 광주의 건물들을 보여준다.

'무영'은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든 VR의 한계점을 보완해 4명의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해 가상과 현실의 중첩, 공연과 전시의 혼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팀보이드 작가의 '예술가의 길'은 그림 실력이 다른 두 대의 로봇과 초등학생, 미대생이 같이 모여서 하나의 사물을 그리는 작업이다. 사람과 로봇이 각자 사물을 인식하고 그려내는 차이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에 참여하는 로지 그릴마이어(오스트리아)의 '엑자이2015(Exhy2015)'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한 주제와 형식을 선정 한 뒤 작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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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안에서 작가는 '엑자이'의 조수가 돼 창의성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술 작품 큐레이팅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시도한다.

고(故) 백남준 작가 'TV 부처'는 폐쇄 회로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찍힌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설치작품으로 종교적인 구도자이며 동양적 지혜의 상징인 부처가 현대문명의 상징이자 대중매체인 TV를 본다는 점이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젊은 미디어아티스트 임용현, 문창환 작가의 '팔로잉 카메라 디비전'은 관람객의 얼굴을 따라 카메라가 회전하며 얼굴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인간이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기계와 함께 지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존재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성 감독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예술적 표현을 이번 2017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찾고있다"며 "미디어아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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