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정규직센터 실태조사
경비원 60% “연장됐다”
근본적 대책 마련 필요
16일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역 109개 아파트 경비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오른 이후 ‘휴게시간이 연장됐다’는 답변이 58%를 차지했다.
휴게시간 연장이 없는 아파튼 24%이며,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경우가 20%이다.
‘미정’인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대표자회의 등 내부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서 휴게시간을 연장한 비율은 70%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휴게시간이 연장된 아파트를 분석하면 지난해 비해 ‘1시간 증가’ 한 곳이 62%로 가장 많았으며 ‘30분 증가’가 16%, ‘1시간 30분 증가’가 14%, ‘2시간 증가’도 8%를 차지했다.
휴게시간 연장은 세대 수가 적은 아파트단지 일수록 늘리지 않았으며 세대수가 많을수록 경비원 휴식 시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원 조정에 관한 질문에는 3곳(2.75%)만이 있었다고 답해 우려됐던 대량해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경비노동자들의 임금은 시급으로 산정됨에 따라 최저임금이 오를 때 마다 휴게시간을 늘리는 것이 관례화 처럼 되고 있다”며 “열악해지는 경비노동자들이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시간 연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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