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싱크홀’ 원인 규명 위해 시추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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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싱크홀’ 원인 규명 위해 시추작업 착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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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연약대 4곳 조사… 내달 22일 결과 발표
[장성=광주타임즈]장용균 기자=지하에서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석회석 채굴이 이뤄지고 있는 장성군 황룡면 건동광산 인접 호남고속철도 주변 지반 ‘연약대’에 대한 정밀 시추작업이 17일 오후 시작됐다.

이번 시추 작업은 호남고속철 장성 지역 구간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지반 정밀 안전조사다.

시추 작업이 시작된 지역은 고려시멘트 석회석 광산이 소재한 황룡면 와룡리 일대로 이 곳 농경지에서는 2008년에 6월에 이어 지난해 6월에도 모를 이식한 논에서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 싱크홀 발생지에서 100m 떨어진 곳에는 호남고속철이 지나는 철도가 놓여 있어 그동안 주민대책위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추 작업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반탐사 전문 용역업체에 의뢰해 시작됐다.

이날 조사에 앞서 공단은 지난 1월초에 해당 업체에 의뢰해 와룡리 일대에 개설된 고속철 20m 내 주변 지반에 대한 ‘전기 비저항 탐사’를 통해 연약대 4곳을 발견했다.

이날 시작된 고속철 주변 4곳의 연약대 지하 지반 정밀 조사에는 ‘시추공 탄성파 토모그래피’ 지반 탐사 장비가 투입됐다.

전문업체가 76㎜ 굴착공을 지하 40m까지 집어넣고 정밀 조사를 하게 된다.

한 곳을 시추하는 데만 하루 반나절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조사는 6일 뒤인 23일께 완료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오는 2월22일께 나올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조사에 착수한 연약대가 지하수인지, 공동(빈 공간)인지, 파쇄대 인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조사결과 공동일 경우에는 고속철 안전과 지반 안전강화를 위해 메워서 복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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