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홍찬식 교수팀 학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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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홍찬식 교수팀 학계 ‘주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2.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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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신 합병증으로 뇌동맥류 증가 원인 규명… 연구 논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호 게재

[광주=광주타임즈]곽상원 기자=조선대학교는 의예과 홍찬식(사진) 교수 연구팀에서 발표한 ‘혈관 내피세포 기능 조절에 새로운 생리활성 기전 발견’이라는 연구논문이 학계의 조목을 받고 있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쳐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22일자 온라인호에 게재됐다.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은 가장 흔한 유전성 신장질환으로 양쪽 콩팥에 수많은 낭종이 형성되면서 신기능 감소 및 신부전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유전질환이지만 성인이 돼서야 늦게 발병되는 특징을 가지며, 이후 진행속도 및 위험인자로 인해 고혈압, 혈뇨, 신장 결석,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도 동반되는 전신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이며, 뇌출혈에 의한 사망률이 약 50% 에 이를 뿐만 아니라, 회복되더라도 후유장애가 남게 된다. 하지만 다낭신 질환자에서 뇌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아직 없었으며, 홍찬식 교수 연구팀은 다낭성 신장 질환과 잠재적인 뇌동맥류 발병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홍 교수 연구팀은 다수의 다낭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고혈압 등의 고전적인 위험 인자에 따른 뇌동맥류 합병증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비선택적 양이온통로인 TRPC4 이온통로의 기능 이상을 제시했다. 원인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따른 Polycystin-1 단백의 신호전달 변화로 일시적 수용체 전위(Transient receptor potential classical type 4, TRPC4) 통로의 활성이 저해돼 세포내 칼슘항상성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 탯줄 정맥 내피세포를 이용해 혈관 내피세포 이동과 세포간의 밀착연접의 조절과 관련된 분자적 생리기전을 규명했고, 이 결과를 통해 뇌동맥류 질환을 위한 이온통로 표적치료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홍찬식 교수(제1저자)와 서울의대 서인석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 ‘대통령 Post-Doc.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으며,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지난 22일 온라인 호에 ‘Gαi-mediated TRPC4 activation by polycystin-1 contributes to endothelial function via STAT1 activa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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