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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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4.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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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인프라 사업, 2만 3000여개 일자리 창출”
시민 62.6% “인프라 투자, 삶의 질에 크게 영향”
[광주=광주타임즈]차상윤 기자=광주의 1인당 소득(GRDP)이 전국 최하위권 수준으로 조사돼 소득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는 26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회의실에서 ‘지역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광주시 인프라 투자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인프라 환경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주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 방향, 주요 사업을 모색했다.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광주의 ‘시특법’ 상 1, 2종 시설물은 30년 이상 노후화 시설물의 비중이 10년 후에는 교량 47.5%, 댐 100%, 건축물 23%, 하천 74%, 상·하수도 66.6%, 옹벽 26.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의 인프라 부문별 진단 결과로 교통 인프라의 경우 2015년 기준 평균 주행속도가 도심부 32.9km/h, 외곽지역 52.6km/h로 급격히 감소했다. 정주 인프라의 경우 도심지역 부근 공·폐가 증가, 2017년 기준 노후 아파트 비중 44.6%를 기록했다.

생활 인프라의 경우 광주 지역의 상수도 유수율(85.9%)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며, 누수율도 10.4%에 달했다. 방재 인프라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 중 내진적용비율은 61.3%에 불과했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광주시민의 ‘안전 확보 및 삶의 질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3대 인프라 투자 전략 방향과 30개 핵심 인프라 사업군을 제시했다.

인프라 투자 방향으로는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생활 인프라 확대,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및 안전확보를 주장했다. ‘지역 중심지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주거 환경 및 상권 정비, 문화 및 산업 기반 시설 확충, ‘사회적 혼잡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환경친화적 수송 인프라 구축, 교통·물류 혼잡도 완화 등을 요구했다.

또 광주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5조1800억원(5년 동안 연평균 1조400억원) 추진 시 경제적 파급효과로서 GRDP 3.3%p 증가, 가계 소득 5000억원 증가, 민간 소비 3500억원 증가, 일자리는 2만30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적 취약 계층(건설 기능인력)의 일자리 보호 및 가계소득 증진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건산연이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광주시민 5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광주시민의 62.6%는 인프라 투자가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응답했다. 지역 인프라 시설의 성능은 56.1점, 안전 수준은 54.1점, 투자 수준은 46.8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민이 체감하는 인프라의 안전 수준과 투자 수준은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세미나에는 광주대학교 최완석 교수(좌장), 광주광역시의회 김동찬 산업건설위원, 광주시청 신재욱 도시계획과 사무관, 전남대학교 김시원 교수, 광남일보 여균수 논설주간, 유성건설 문제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권수 건협 광주광역시회 회장은 “현재 광주는 1인당 소득(GRDP)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광주시민의 소득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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