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반개혁세력과 연정하면 개혁은 어떻게”
[정치=광주타임즈]김창원 기자=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64)이 24일 문재인 정부의 ‘협치내각’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서 이것은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시도”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협치내각’?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운영에 국회의 뒷받침을 받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고민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대연정은 촛불국민혁명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 정부가 뭘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뭘 안 하면서도 비난을 나눠지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민주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등 개혁진영을 아울러서 모든 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수 있는 ‘개혁입법연대’도 걷어차고, 개혁입법이 어려워졌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손을 내미는 것은 뭘 위한 것이냐”며 “적폐세력과 연정을 하면 적폐청산은 어떻게 할 것이며, 반개혁세력과 연정을 하면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도 밝혔다.
천 의원은 협치내각이 ‘야합’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가비상상황도 아닌데 기득권 세력이든, 국정농단 세력이든 다 손잡으면 책임정치는 어디에 있느냐”며 “뭐라고 말을 해도 나눠먹기 야합 이상이 될 수 없다. 최근 경제정책 등에서 나타난 일련의 보수화가 결국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으로 가는 전조가 아니었는지…”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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