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혁신계획안·2019년 사업계획 발표
상태바
광주시립미술관 혁신계획안·2019년 사업계획 발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1.10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미술관 시스템 정립·시민과 수요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구축
전승보 관장 “개관 27주년 걸맞은 국제적 수준의 미술관문화 조성”
[문화=광주타임즈]이정란 기자=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이 2019년 새해를 맞아 광주시립미술관 혁신계획안과 2019 사업계획안을 10일 발표했다.

전승보 관장은 “혁신의 키워드를 ‘정립(定立)’으로 설정해, 지금까지 광주시립미술관이 이루어놓은 전통을 바탕으로 개관 27주년에 걸맞은 국제적 수준의 미술관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립미술관 혁신계획안은 대중성, 창의성, 다양성, 정체성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중점과제로 ▲시민에게 친숙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술과 교육, 즐거움이 함께하는 체험문화 공간 조성 ▲지역문화예술의 전통계승과 혁신을 통한 지역미술발전에의 기여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의 대표미술관으로서 미디어아트 협업 강화 ▲소장품 수집정책 수립 및 미술관 분관의 특성화 추진 등을 설정해 21세기를 선도하는 뉴뮤지엄을 지향하고 있다.

혁신발표안에 따르면,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부터 시민 중심의 미술관을 구축하기 위해 시민 설문조사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개발하고, 미술관 공간의 종합적 디자인을 통해 매력적인 미술관 만들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개방형 아카이브실 구축, 노후된 대강당의 블랙박스 복합공간으로의 리모델링, 기존 자료실을 라이브러리 라운지로 시민편의 시설화, 현재 3층 관장실을 광주의 명소가 될 레스토랑으로 전환, 중외공원 유휴지를 미로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 조성 등에 나선다.

전 관장은 “혁신계획안의 실행을 위해 미술관내 일반직과 연구직 실과장 및 직원으로 TF팀을 구성해, ‘광주시립미술관혁신 3개년종합계획’을 올해 6월내에 수립하고, 계획안에 맞추어 매력적인 미술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2019년 주요 사업계획도 동시에 발표되었다. 전시분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남도의 명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남도의 예술’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기념하는 ‘만화로 보여주는 대한민국100년’전, 식당그림으로 유명한 광주의 전통을 보여주는 ‘미향, 광주의 맛과 멋’전, 지역미술사 정립을 위한 아카이브전인 ‘의재와 연진회’전,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과 협업하는 ‘미디어아트’전, 지역의 작고작가나 원로작가를 재조망하는 원로·작고 작가 초대전 등을 본관에서 개최한다.

국제전으로서는 영국 런던에서 광주의 미디어아트를 보여주는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광주’전, 북경창작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왕궈펑 등 북경창작센터에 입주했던 중국작가 21명 초대 전시하는 ‘북경질주’전을 개최한다. 이밖에 사진전시관에서는 오상조 초대전, 남광주아카이브사진전 등을 개최하고,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하정웅컬렉션을 집중 조명하는 하정웅컬렉션전, 이영재 도자전 등을 개최한다.

교육프로그램으로 2018년에 신설하여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던 미술관 아카데미 ‘한국미술사’ 연속강좌, 문화계 명사들을 초청 점심을 같이하며 강의를 듣는 ‘런치토크’,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미술기행’ 등을 올해에도 개설하고, 신설강좌로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문화강좌’,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연계설명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관 숨은 그림을 찾아라’ 등을 개설한다. 하정웅미술관의 장수프로그램인 ‘인문학강좌’,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등도 올해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또한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범위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확장해, 중국, 대만,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의 미술기관과 1대1 작가 교류를 추진하고, 청년예술인지원센터는 융복합예술창작프로그램을 개설해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

전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이루어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국제적 기준의 미술관 시스템을 정립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