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18건 발생…오후 9시부터 0시 사이
[사회=광주타임즈]= 봄철 고속도로 졸음 운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달은 4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이학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본부 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69건의 졸음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했다.
이중 4월에 18건의 졸음 운전 사고가 일어났으며,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로 조사됐다.
3월과 5월 중 졸음 운전 사고는 각각 15건과 1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물차와 관련한 사고에서 졸음운전 사망자가 14명 발생, 전체 졸음 사고의 53.8%를 차지했다.
졸음 운전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은 15.4%로 과속 사고 치사율 7.6%의 2배, 전체 교통사고 8.1%의 1.9배에 달했다.
광주·전남본부는 현수막과 도로 전광표지(VMS)를 통해 졸음 운전 예방에 나서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순천 방향)에서 교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봄철 화물차 졸음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한다.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1~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장거리 운전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7명으로, 광주·전남권 고속도로 사망자의 약 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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