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 고교 배정 '틀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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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주 고교 배정 '틀만 수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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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후지원 9개교로 변경
학생 선택 늘렸지만 책임회피 '꼼수'
[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지역 고교배정방식을 2014년부터 '후지원' 학교 수를 기존 5개교에서 9개교로 늘려 학생들의 선택폭을 늘리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시교육청의 올해 고교배정방식이었던 선지원 2개교, 후지원 5개교 선택 방식은 687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강제배정시키므로서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언론 등의 뭇매를 맞았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근거리 배정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에 대한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4개교를 추가로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지원 학교 수만 4개교를 늘려 수정했을뿐 별다른 대책를 세운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강제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올해 강제배정에 대한 질타에서 선택 학교 수만 늘려 학생들이 선택하게 함으로써 그 책임 자체를 학생들에게 전가시키겠다는 '책임 회피성 정책'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배정가능고교가 적은 중학교(대촌,평동) 출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선택폭이 적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고교배정방식은 신중하게 검토ㆍ분석해야 한다"며 "내년 배정 방식도 올해와 같은 강제배정이 불가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4 고입 배정 방식을 확정하기 위해 시의회 의견, 공개토론회, 2차례의 중학교 3학년부장교사와의 협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와의 협의,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입학전형관리위원회’와 ‘추첨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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