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지라디 감독과 4년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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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지라디 감독과 4년 계약 연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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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조 지라디(49) 감독이 2017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지라디 감독이 재계약했으며 계약기간은 4년이라고 보도했다. 지라디 감독은 2017년까지 양키스를 이끌게 된다.

양키스 구단은 정확한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지라디 감독이 4년간 총 1600만 달러(약 172억원· 추정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는 지라디 감독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된다.

지라디 감독은 고향팀 컵스의 러브콜에 고민하기도 했으나 결국 양키스 잔류를 택했다. 데일 스웨임 감독을 해임하고 지라디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컵스는 다른 사령탑 찾기에 나서야 하게 됐다.

지라디 감독은 "가족들과 의논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해 양키스는 85승7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가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올해 양키스는 데릭 지터, 마크 테셰이라, 커티스 그랜더슨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부상으로 복귀가 늦춰졌고,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양키스는 9월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구단은 지라디 감독이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 지라디 감독과의 재계약을 우선 순위로 놓고 재계약을 추진했다.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지라디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양키스가 계약기간이 완전히 끝나는 10월31일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라디 감독은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팀을 우승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시카고 컵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15년간 선수 생활을 한 지라디 감독은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 사령탑을 맡아 감독으로서 첫 발을 뗐다.

2006년 지라디 감독이 이끄는 플로리다는 78승84패를 기록했고, 지라디 감독은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08년 양키스 지휘봉을 잡은 지라디 감독은 올해까지 6년 동안 564승408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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