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한·일 한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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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한·일 한판대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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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빼빼로-포키 치열한 경쟁 사세히 소개
[국제=광주타임즈] 속칭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초콜릿과자에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가 사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일간 치열한 ‘빼빼로데이’ 대결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환경단체들은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생산한 초코과자에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온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사는 후쿠시마 지역의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빼빼로와 일본의 연관성이 부각된 탓일까. 이번엔 WSJ가 11일 웹사이트 ‘코리아 리얼타임’에 빼빼로데이의 유래와 롯데제과와 빼빼로의 원조로 알려진 일본산 포키와의 치열한 경쟁을 상세히 소개했다.

저널은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가 된 것은 94년 부산의 여중생들이 11/11처럼 날씬해지기를 바라는뜻에서 네 개의 1이 겹치는 이날 비슷한 모양의 초코스낵 빼빼로를 주고받은데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저널은 “이같은 유행이 지방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롯데가 마케팅에 활용했지만 초콜렛과자를 먹으면서 날씬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뭔가 좀 잘못됐다”고 유머러스한 지적을 했다.

과자 모양은 일본이 먼저 만들었지만 마케팅 전략은 일본이 모방한 셈이다. 이같은 인위적인 기념일 마케팅은 스낵 비수기였던 11월을 일약 스낵 성수기로 이끌었다.

저널은 빼빼로와 포키의 대결은 향후 동남아시아로 확전될 전망이라며 롯데가 11일 싱가포르 쇼핑센터에 빼빼로 마스코트를 세우는 등 홍보이벤트 행사를 벌인다는 소식을 아울러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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