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군수부인까지 "왜이러나"
상태바
공무원에 군수부인까지 "왜이러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6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군 비리 잇따라
[무주=광주타임즈] 무주군이 발주하는 폐기물 공사에 공무원과 업자, 군수 처남, 군수 부인 등이 대거 연루된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수사 2계는 16일 무주군에서 발주하는 폐기물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돈을 준 폐기물업체 대표 정모(53)씨와 돈을 받은 6급 공무원 김모(55)씨에 대해 뇌물공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폐기물업체 대표 정씨는 지난 2009년 건축폐기물 공사 수주 청탁을 위해 6800만원을 공무원과 군수 처남에게 전달했다.

정씨는 한때 무주군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했던 지인 최모(45)씨에게 6800만원을, 최씨는 공무원 김씨와 군수 처남에게 각각 3300만원과 3000만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500만원은 공무원과 군수 처남에게 전달해준 최씨가 수고료 명목으로 챙겼다.

경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별개로 폐기물업체 정씨가 군수 부인에게 공사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군수 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하려했지만, 군수 부인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병원에 입원해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군수 부인에게 거액의 돈이 흘러갔다는 진술이 확보 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군수 부인에 대해서도 병행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무주군이 발주하는 건축폐기물 공사와 관련, 공무원과 건설업자간에 불법 돈거래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