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떼 보러 군산 가자” … 세계철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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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떼 보러 군산 가자” … 세계철새축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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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금강 철새조망대 등 서 열려

[문화=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 2013 군산 세계철새축제가 오는 22~24일 금강 철새조망대와 금강 습지생태공원, 나포 십자들녘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철새를 주인공 삼은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금강하구는 천수만, 주남저수지와 함께 3대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다.

매년 10월 하순부터 가창오리를 비롯해 큰고니, 청둥오리 등 수십 종의 철새들이 찾고 있다.

군산시는 금강을 찾는 철새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철새들의 평안한 안식처 조성에 힘쓰고 있다.

나포면 십자들 금강제방에 500m의 가림막을 설치했다. 금강습지공원 인근에 대나무 인공섬을 띄우고 먹이를 공급해 새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철새들에게 먹잇감과 쉼터를 제공하고자 나포면 십자들 290㏊에 볏짚을 깔고 무논을 형성해 철새에게 좋은 월동지역을 제공하고 있다.

금강 습지생태공원에 갈대와 억새 군락지 조성, 낙산홍 식재, 귀뚜라미, 참붕어, 미꾸라지 등 다양한 개체를 방사해 생태계를 복원 중이다.

나포면 주민들은 철새들이 찾아와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수확한 논에 볏짚을 깔고 물을 담아 새들의 안식처를 만들었다. 개막식은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새는 소음이 있는 곳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소음을 발생시키는 공연을 없앴다. 풀피리를 이용한 자연친화적 공연을 시작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풍선 올리기, 철새모이 전달식, 새 비행기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철새들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므로 관람객은 튀는 원색 의복을 피하고 고함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철새그림 그리기대회, 새먹이통 만들기, 새먹이 포획 체험, 새먹이 주기, 철새 퍼즐방, 다친 새 돌보기, 새가되어 냠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나포 특산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하는 나포할매 호박죽을 맛 볼 수 있다.

나포면 슬로시티에서는 10명의 문화해설사가 탐조투어를 안내한다.

탐조투어는 도보여행, 자전거여행, 버스여행 등 3개의 코스로 이뤄진다.

금강의 철새들을 직접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금강의 황금빛 석양과 가창오리의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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