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기(1949~1988)는 여수 출신의 천재 화가로 척추장애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킨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미술계에서 일찌감치 주목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수 최초로 공개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2점을 포함해 총 1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손상기 유작전은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열렸으나 전시 공간의 규모나 시설이 열악하여 손상기 작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그러다 2012년 5월 여수에 전문 전시 공간을 포함한 예울마루가 건립되면서 손상기 기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다. 그 일환으로 전시 개막 당일에는 손상기의 작품과 유품을 보유하고 있는 샘터화랑과 손상기기념사업회, 여수시 간 MOU를 체결한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2014년말까지 기념 미술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용역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미술관 건립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써 손상기 기념관 건립 사업이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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