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에 또 보복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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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에 또 보복 포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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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중동 최대 화약고'로 불려온 골란고원에서 군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을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한후 양측 군대가 마주한 민감한 균형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총성 한방 울리지 않아 온 곳이다.
하지만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이틀째 박격포탄이 날아들자 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탱크로 대응 발포하며 45년만의 '무총성' 기록이 깨진 것이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골란 고원에 이틀 연속 시리아 포탄이 날아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차포를 발사해 시리아 장갑차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의 공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경에서 발생하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마땅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국경 침해와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11일에도 국경 인근 골란 고원 군 기지에 시리아 박격포탄이 날아와 이에 대한 대응으로 경고 사격을 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갈등은 최근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시리아는 현재 터키와도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다.
또한 이번 교전으로 25년에 걸친 3차례 중동전쟁의 배경이 됐던 골란 고원이 다시 한번 갈등의 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골란고원을 점령하고 1981년 일방적으로 이 지역을 이스라엘에 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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