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평화회담에 ‘이란 초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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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평화회담에 ‘이란 초청’ 철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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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C “살인자·범죄자들 참가않는 회담 되야”
[국제=광주타임즈] 금주에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은 막판에 유엔이 이란에 참가를 초청하자 반군측이 참가를 거부하는 등 회담의 성사 자체가 위기에 빠지자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이 초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서방측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의 대표적 반군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회담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했다.

SNC는 이 회담이 “살인자들과 범죄자들은 참가하지 않는” 전권을 가진 과도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반기문 총장이 전날 이란을 초청한다고 발표하자 자칫 회담 자체가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를 이를 막기 위한 외교적 소동이 일어났다.

제네바-2회담은 22일 스위스의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미국 러시아 등을 비롯한 약 4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측의 첫 회담은 24일 제네바에서 열린다.

그 모든 일정이 이란의 초청으로 무산될 뻔 했다.

수개월의 논란 끝에 18일 투표로 참가를 결정했던 SNC는 이란이 수시간 이내에 시리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2012년에 마련된 과도정부 건립이라는 로드맵을 준수한다고 선언해야 참가한다는 통첩을 보냈다.

그렇지 않으면 유엔이 초청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련의 혼란은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시리아 사태는 원래 평화적 시위였으나 외부 세력들이 반군측을 지원함으로써 참담한 내전이 됐고 그 반군은 정부와만이 아니라 자기들끼리도 싸우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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