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민주당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응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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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민주당 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응원 열기 ‘후끈’
  • /뉴스1
  • 승인 2022.08.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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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호남 아들·사위·며느리’ 등 지역과 연관 강조
큰 절·노래 등 모습에 환호…2030 젊은 당원 눈길
‘광주 텃밭’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에도 관심 몰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전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전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광주타임즈]“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많은 당원들이 참석해 열렬한 응원과 함께 큰 관심을 보였다.

21일 오전 10시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합동연설회에는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 국회의원, 전국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똘똘 뭉쳐서 이 위기를 잘 돌파해 나가자고 호소드린다”고 말하자 대의원들은 큰 박수 소리로 화답했다.

본격적인 후보들의 연설이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입장하자 “화이팅” 소리와 함께 이재명을 연호하는 모습이 보였다. 2번 박용진 후보가 “장수가 낳은 ‘호남의 아들’이 인사드린다”고 말하자 큰 박수가 나왔다.

이어진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에서도 특정 후보를 가리지 않고 열광적인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졌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의원들 앞에 절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일부는 ‘호남의 사위’, ‘순천에서 태어났다’, ‘전남의 며느리’, ‘지역 유일 후보’라며 지역과 연관성을 강조하는 모습에 더욱더 열광하기도 했다.

합동연설회가 시작되기 전에도 당원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체육관 앞에 각 후보별 천막이 설치됐고, 현수막 등을 들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열띤 목소리로 응원했다.

당원들은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 옷은 물론 파란색 머리띠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체육관에는 전국대의원들만 들어갈 수 있어 체육관 앞에 선 당원들이 전국 대의원들에게 ‘우리 후보 잘 봐달라’는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있었다.

한 당원은 “사전투표율이 저조하길래 많은 당원들이 모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전당대회가 실감이 났다”며 “민주당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도 행사 전부터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행사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후 3시쯤 각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지지자들은 행사장 앞에 부스를 차리고 세 과시에 나섰다. 특색있는 ‘손 피켓’부터 ‘등신대’, 부채와 풍선 등 응원 아이템도 다양했다.

두 당대표 후보의 지지자 중에는 ‘젊은 당원’들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20대 남성 당원 3명은 ‘어대명’을 외치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부채를 나눠줬다.

지지자 김모씨(29)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낼 때부터 강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야당으로 밀려나 위기를 겪고있는 이 시점에서 뚝심있고 날카로운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돼 구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박용진 후보 지지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실사 사이즈의 등신대를 들고 와 포토존을 차렸다.

박용진 후보 지지자 윤모씨(35)는 “지금 우리 당의 진짜 대세는 ‘선당후사’의 박용진”이라며 “젊은 당 대표가 만들어낼 새로운 당이 기대된다. 광주에서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지지자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열띤 목소리로 응원했다.

특히 광주가 텃밭인 송갑석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이 눈에 띄었다. 송 후보 지지자 80여명은 “비수도권 유일 후보 송갑석”, “광주에서 득표율 2등 안에”를 외치며 춤과 율동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서영교 후보와 고민정 후보, 고영인 후보의 지지자들도 응원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강진과 광주에서 호남 2차 경선인 전남·광주 경선을 치른다.

앞서 치러진 권역별 경선에서 13개 권역 모두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압도했다. 이 후보는 순회경선에서 총 12만9034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78.05%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총 3만6288표로 21.95%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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