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처장 “5·18 유공자 예우, 尹정부의 국정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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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5·18 유공자 예우, 尹정부의 국정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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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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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지 참배…“정신적 피해보상 재판 예의주시”
공법단체장들과 간담회…오월어머니집도 방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광주타임즈]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31일 “5·18민주유공자 단 한분도 소외되지 않고 잘 예우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일 뿐 아니라 국가보훈처장으로서 해야 할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기국회 시작 전 광주를 찾아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를 삼고자 찾았다”며 “5·18 정신적 피해 보상 소송과 관련한 재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국가보훈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유공자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가 형평성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며 “법률가로서 14등급으로 나눠진 혜택에 격차가 있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처장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유공자유족회 공법단체장을 비롯 회원 50여명과 함께 추모탑에 헌화·분향하고 참배하며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후 묘역 으로 이동해 5·18 당시 계엄당국에 체포돼 상무대 영창에서 3개월간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풀려난 송진광 열사를 추모했다.

박 처장은 “(송진광 열사는)유공자이기도 하지만 개천에 빠진 아이를 구하다 돌아가시는 등 의로운 일을 한 분이라 안타깝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방명록에는 ‘5·18 정신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굳건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라고 적으며 오월 영령들을 위로했다.

박 처장은 참배를 마치고 5·18 공법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종수 5·18민주화운동 공로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공법단체장들은 박 처장에게 5·18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포함하는 국가유공자법 개정과 공로자 기타 상이 1, 2급을 부상자로 포함하는 법률개정, 공법단체 3단체 중앙회 사무실 확보 등을 요청했다.

박 처장은 묘지 참배 후 보훈처장으로선 처음으로 오월어머니집을 방문, 역대 관장들과 대화하고 배식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자택도 방문해 민주유공자 명패를 달아주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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