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신청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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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신청 ‘반려’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2.09.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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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투명성·공공성 강화 추가 노력 필요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광주시교육청이 학교법인 도연학원에서 신청한 ‘명진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신청’을 반려했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신청건에 대해 내부위원 4명, 외부위원 9명으로 이뤄진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 회의를 열고 학교법인의 전환 의지, 타당성 등 여러 고려사항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검토위원들은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학교 법인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학교법인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학교의 보다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필요하다는 종합검토 의견서를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검토의견서를 바탕으로 명진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현재로선 어렵다는 최종 판단을 내리고 학교에 통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진고등학교는 2023학년도에 남녀공학 전환과는 별개로 AI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남녀공학 전환 요청 준비를 계기로 학교 법인 및 학교가 더 화합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진고등학교는 2013년 ‘세종고 남녀공학’에서 ‘명진고등학교 평준화 여고’로 전환돼 현재까지 여고로 운영 중이다.

전 이사장은 2017년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 요구로 처벌을 받았고, 2020년에는 교사가 이사장의 부정을 공익제보 후 부당 해임됐다가 소청을 통해 복직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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