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부모단체, K고교 폭력교사 즉각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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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부모단체, K고교 폭력교사 즉각 파면 '촉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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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축소, 은폐한 장휘국 교육감 사과 해야
감사 담당관실 총 책임자도 사퇴해야 '주장'
[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광주.전남교육을생각하는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들이 25일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장, 교감을 폭행한 K고교 신모 교사 즉각 파면 및 상습 도박 교사 해임과 사건을 축소, 은폐한 광주시 교육청 장휘국 교육감 사과 촉구, 이 사건을 인지하고 2개월 이상 덮어온 감사 담당관실 총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다.

학부모단체들은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교사가 교장을 폭행하고 말리던 동료교사를 쳐 코뼈를 주저앉게 해 전국적으로 망신을 시켰다"며 "광주시교육청이 교장·교감 폭행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폭행 관련 교사를 비롯한 교사 6명이 학교에서 수시로 카드게임을 해왔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놀라게 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단체들은 "사건 발생 이후 K고교가 교육청에 사건을 보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휘국교육감이 이 사건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만약 장 교육감이 몰랐다면 시교육청의 보고 체계에 대한 문제점과 알고도 모른채 했다면 이 사건을 계획적으로 숨기려고한 것이니 만큼 교육감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보모단체들은 시교육청 감사관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과감한 징계 방식에서 벗어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가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단체들은 지난 1월 시교육청 감사실이 K고교 조사 과정에서 "감사실은 당사자들이 함구해 조사를 못했다는 것과 교사들이 교내에서 도박을 한 것을 이번 조사 과정에서야 알았다는 것" 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신모교사에 대해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문제 학생들에게 자퇴를 권유하고 '사회악'이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나타나 교사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즉시 파면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신 교사와 함께 교내 카드게임을 한 5명에 대해서는 "대다수 교사들이 학생을 위해 연구하기도 바쁜 시간에 도박을 즐겨 교사들의 자존심과 도덕성에 상처를 입혔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전원 해임'을 요구했다.

학보모단체들은 이밖에 "시교육청의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해 사과와 장휘국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를 의식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며 인성과 소통, 상생, 인권을 강조하는 현 교육감의 교육철학에도 맞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날 회견은 광주·전남교육을생각하는학부모연합, 광주광역시 학교운영위원연합회, 공학연 광주지부, 희망학부모회, 대전 학교사랑학부모회, 공학연 경기지부, 학사모 경남지부, 학교바로세우기 광주지부 등 8개 단체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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