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푸른길 77% 훼손, 도시鐵 설계 변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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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푸른길 77% 훼손, 도시鐵 설계 변경돼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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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단체, 조선대~백운광장 생태보존 촉구
[광주=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푸른길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조선대학교 앞에서 백운광장까지 푸른길의 77%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설계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설계는 백운광장에서 조선대학교 앞까지 푸른길 공원 2.3㎞의 구간 중 77%에 해당하는 1.77㎞가 직접 훼손 되는 내용으로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사단법인 푸른길이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요청한 간담회를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로 공사를 계획하고 있고 백운광장 지하차도(예정)와 남광주 고가차도를 피해가기 위해 대남로의 느티나무 가로수와 푸른길공원의 나무, 산책로들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 구간에는 30년 된 느티나무 가로수들과 조성 후 10년이 된 푸른길의 수천그루의 나무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는 생태적 공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 도시철도 2호선은 고가구조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푸른길과 같은 주요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과 자료제공 없어 기본계획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철도 폐선부지였던 조선대 정문에서 백운광장까지는 10년 전에 푸른길로 바뀐 최초 구간이다”며 “공원과 도시숲을 우선하는 도시정책은 잘사는 도시로 가는 지표인 만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시민과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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