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취임 100일 “교육으로 지역소멸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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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취임 100일 “교육으로 지역소멸 막을 것”
  • 박준호·임창균 기자
  • 승인 2022.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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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지역 전남 16개 지역 초등생 우선 교육수당 지급
전남형 교육자치 위해 민‧관‧산‧학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광주타임즈]박준호·임창균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전남 16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은 단순히 학교 안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회견문을 통해 “교육으로 지역소멸을 막고자 전남 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 인구소멸지역인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우선 지급하기 위해 전남도의회와 밀접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위해 민‧관‧산‧학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민·관·산·학 통합 거버넌스는 교육 주체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전남교육 정책 관련 의제를 도출하고 실질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와 맞춤형 학교 교육으로 일자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공부하는 학교’ 추진 의지도 밝혔다. 학생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AI 튜터와 에듀테크 기반 성장단계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 한다는 게 골자다.

이어 그는 ▲교직원들의 미래 핵심역량 강화 위한 연수 시스템 개선 ▲혁신학교의 성과 계승과 일반화 ▲지속적인 무상교육 강화 ▲시군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의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과 관련해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교육부는 농산어촌이 많은 전남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2023년 전남 초등교사 정원을 50명, 중등교사 279명 감축해 통보했다”며 “이는 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현 정부의 기조를 굽히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급격한 교원 감축은 전남의 교육 환경을 크게 악화시키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받아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육과정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교원수급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첫 걸음은 교원 정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교원 정원감축에 단호히 반대하며 현장과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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