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우리 모두 이것만 알고 안전하게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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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 우리 모두 이것만 알고 안전하게 즐깁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1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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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이승재=어느새 빨갛고 노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왔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데다가 지형을 잘 모르면서 안전수칙마저 지키지 않고 산에 오를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산행 전 등산로와 날씨 정보를 알아두고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음주 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2022년 소방청에서 발표한 월별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0년 9월 1182건ㆍ10월 1695건 ▲2021년도 9월 1616건ㆍ10월 1542건 등으로 나타나 9, 10월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즐거움이 악몽으로 돌변하는 산악사고를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혹시 모를 산악사고에 대비해 예방사항과 응급처치법 등을 배워 두면 더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될 수 있으니 아래의 사항을 기억하도록 하자.

첫째, 혼자서 산행하는 경우를 줄이고 최소한 2명 이상 산행하길 권한다. 혼자 산행하다가 의식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도와줄 사람이 없어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조난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한다. 깊은 산속은 등산로를 벗어나면 길 찾기가 어렵고 방향을 잃고 같은 지점을 맴도는 ‘링반데룽’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길을 잃었을 땐 등산로를 벗어난 위치와 시간, 주변 지형물 등을 119에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몸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위치를 잘 알 수 있도록 휴대폰에 위치표시를 활성화한다. 

휴대폰 GPS 기능을 켜두면 사고나 조난을 당할 경우 119구조대가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사용법을 잘 모르면 등산하기 전에 사용법을 익혀서 활성화한 후 등산한다. 

주요 등산로에는 일정 지점마다 소방기관에서 설치한 위치 표지목이 있으니 이를 눈여겨 봐두면 도움이 된다.

넷째,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을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알아 두자. 단체산행을 하다 보면 갑자기 가슴통증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증상이 무호흡이나 심정지로 이어지면 불행한 일로 전개될 수 있다. 

만일을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가까운 소방관서로 찾아가 심폐소생술과 산행에 필요한 응급처치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와같이 산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행이 될 거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안전수칙을 실천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가을철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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