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1980년 5·18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에 대한 감마선 탄흔조사가 마무리됐다.
1일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점으로 옛 전남도청 별관과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나무 4그루에 대한 3단계 2차 감마선 조사가 종료됐다. 감마선 위험성 등으로 지난해 12월5일부터 통행이 제한됐던 구역의 펜스도 철거됐다.
문체부는 앞서 1단계 기초조사(2020년 7월~2021년 3월 진행)를 통해 의심 탄흔 535개를 확인했다. 2단계 1차 정밀조사(2021년 12월~2022년 7월 진행)에서 의심 탄흔 265개 대한 조사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 중 13개 탄두를 특정했다.
탄두 위치는 본관 9개, 경찰국 3개, 수목(본관 앞 은행나무) 1개 등이다.
탄흔 조사는 1980년 5월27일 계엄군의 도청 최후 진압 시 다수의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과 채록을 기반으로 실시했다.
추가로 진행된 감마선 조사에선 탄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과 전문기관 등을 통해 10월까지 3단계 2차 정밀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탄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9월말까지 옛 도청 건물에 대한 535개 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추후 국내외 사례조사와 최종 확정된 탄흔에 대해 보존처리, 탄흔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감마선 조사 종료에 따라 옛 전남도청 인근 통행 제한이 종료됐다”며 “10월까지 정밀조사를 진행해 올해 말 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전남도청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 건물은 본관과 별관, 회의실, 도 경찰국,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