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행복하게 하는 AI 연구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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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복하게 하는 AI 연구자 될 것”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3.02.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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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AI대학원 제1호 박사 김만제씨 “게임·로봇·에너지 분야 강화학습 연구에 매진 할 터”
지스트 AI대학원 1호 박사가 된 김만제 씨(사진 왼쪽)와 지도교수인 안창욱 교수.
지스트 AI대학원 1호 박사가 된 김만제 씨(사진 왼쪽)와 지도교수인 안창욱 교수.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이 제1호 박사를 배출했다.

지스트 AI대학원이 인공지능(AI) 분야의 교육·연구·창업을 하나로 잇는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 문을 연 지 4년 만이다.

주인공은 ‘AI 작곡’으로 유명한 안창욱 교수 연구실의 김만제(32) 박사.

김 박사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지스트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AI대학원의 첫 박사학위증을 받았다.

김 박사는 학위과정 동안 딥러닝 AI 개발 및 알고리즘 연구를 수행하며 6편의 SCI급 논문을 AI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8편의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재학 시절 당시 세종대 재직 중이던 김경중 교수(현재 지스트 융합기술원 교수)를 만나 AI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김 박사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인공지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대학생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김 박사는 “안창욱 교수님의 ‘작곡 AI’를 접하고 AI가 예술 영역에 활용돼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타 과기원 등 국내 우수 대학 석사과정에도 합격했지만 안창욱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고 싶어 지스트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안창욱 교수 연구실에 합류해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동안에도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플레이하는 AI에 대한 관심을 이어온 김 박사는 지스트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2 AI 글로벌 대전’에 지스트 대학생들과 함께 출전해 미국, 독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AI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또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에 우수 논문 발표자로 초청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 등 AI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

졸업 후 지스트 AI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할 계획인 김 박사는 “지스트에서 얻은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AI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와 학생들과 함께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며 “게임, 로봇, 에너지 분야 강화학습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스트는 지난 17일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김만제 박사 등 박사 74명을 비롯해 석사 112명, 학사 91명 등 총 27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에 학위를 받는 박사 74명은 재학 기간 동안 SCI급 학술지에 1인당 평균 약 6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자 중 의생명공학과 김재원 박사(지도교수 김재관)는 재학 기간 중 환자의 후각을 이용해 치매를 간편하게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치매진단 전문 기업 ‘앤서(N.CER)’를 창업했다.

그는 ‘근적외선 및 뇌전도 신호를 이용한 치매진단 장치’, ‘후각을 이용한 치매진단 시스템’ 등 9건의 특허를 내는 등 도전적인 창업 및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으로 지스트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1780명을 포함해 석사 4819명, 학사 1126명 등 총 7725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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