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가요계, 오늘부터 기지개
상태바
개점휴업 가요계, 오늘부터 기지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6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엑소, '중독'ㆍ휘성 12일 '더 베스트 맨' 발표
'12년만에 재결합' god 내일 싱글ㆍ7월중 정규
[문화=광주타임즈] '세월호' 침몰로 인해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던 가요계가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기기개를 켠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 중반부터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2년 만에 5인으로 재결성하는 1세대 아이돌그룹 'god'(박준형·윤계상·데니안·손호영·김태우)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god는 8일 싱글을 발표한다. 7월 중 내놓는 정규 8집에 실리는 곡이다. 2005년 10월 7집 '하늘 속으로'를 발표하고, 2006년 활동을 중단한 지 8년 만에 컴백한다.

매니지먼트와 홍보를 맡은 싸이더스HQ는 "god만의 따뜻하고 트렌디한 색깔이 담겼다"면서 "오랜 시간 팬들을 기다리게 한만큼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과 노력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음원은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국가적 재난 상황을 감안, 기부곡 형태로 발매한다.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god는 '길' '촛불하나'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의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초 톱그룹으로 떠올랐다. 배우 활동을 위해 2002년 정규 5집 '챕터 5' 이후 윤계상이 팀을 탈퇴한 후 4인 그룹으로 활동했다.

7월 12,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음원과 공연을 위주로 한 최소한의 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세 그룹 '엑소'도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7일 발표한다.

엑소는 지난달 21일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16일 진도 세월호 참사가 빚어지자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전역 후 첫 앨범을 내놓은 가수 휘성(32)도 주목대상이다. 12일 미니앨범 '더 베스트 맨'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2011년10월 '놈들이 온다' 이후 2대7개월만의 새 앨범이다. 휘성의 대표곡 '위드 미'의 작곡가인 김도훈과 다시 손잡은 R&B 타이틀곡 '나이트 & 데이'를 비롯해 총 7곡이 실린다.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환희·브라이언)는 20일 정규 9집 '컨티뉴엄'을 발표한다. 2009년 데뷔 10주년 기념을 겸한 정규 8집 '디세니엄'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을 비롯해 총 10개 트랙이 담긴다.

그룹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25)은 2009년 이 팀으로 데뷔한 지 5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2007년 데뷔 자체가 무산된 그룹 '오소녀' 시절까지 합치면, 7년 만에 솔로로 나서게 됐다. 12일 첫 번째 싱글앨범 '톱 시크릿'을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니아층을 구축하며 톱 보이그룹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비스트'와 '인피니트'도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과 19일 2장의 싱글을 내놓는 '음원강자' 백지영(38)을 비롯해 지나(27), 거미(33) 등 탄탄한 실력의 여성 솔로가수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를 미뤘다가 지난달 30일 앨범 수록곡 '그 다음해'를 미리 공개한 박정현(38)도 조만간 타이틀곡 '더블키스'를 앞세운 앨범 발매 일자를 고르고 있다.

'음원강자'인 힙합가수 정기고(34), 그룹 '블락비', 솔로 데뷔를 앞둔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21) 등도
앨범 발매 날짜를 조율 중이다. 세월호 침몰 이전에 새 앨범을 내고 인기를 끈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과 그룹 '에이핑크'는 후속곡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면 중단된 지상파·케이블 가요프로그램도 곧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가수들은 이에 맞춰 컴백 일정을 잡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활발한 프로모션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가요계의 중론이다. 앨범 발매일을 저울질 중인 가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심스런 것이 사실"이라면서 "떠들썩한 홍보나 과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