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업,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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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업, 절반으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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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전성 강화에 경영투명성↑
[경제=광주타임즈]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건설 등 4개사가 증시에서 퇴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나노트로닉스 등 8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0개사, 코스닥시장에서 18개사가 상장폐지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57.1%나 감소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건설과 STX조선해양이 자본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됐다. 벽산건설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화인자산관리는 보통주 주식분포요건 미충족으로 증시에서 퇴출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인수합병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대한은박지, 아세아페이퍼텍 등이 각각 동원시스템즈, 아세아제지에 인수되면서 해산됐다. 또 롯데미도파는 롯데쇼핑에, 선진지주는 하림홀딩스에, 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유화학에 흡수합병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린스, 쌍용건설, 태산엘시디가 자본전액 잠식 등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나노트로닉스, 렉스엘이앤지, 테라리소스는 거래소가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결정했다.

엠텍비젼은 최근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상장폐지됐다. 세미텍은 아이테스트에 흡수합병되며 해산됐다.

지난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인해 5개사, 감사의견 거절로 3개사가 증시에서 퇴출됐지만 올해는 같은 사유로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장 건전성 강화 정책에 힘입어 상장법인의 경영투명성이 상대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상장폐지 법인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이후 거래소가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으로 상장 적격성 검토 대상으로 지정한 12월결산법인 가운데 11개 기업은 추가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TX, STX엔진, 로케트전기가 상장폐지 사유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라온테크, 에버테크노, 유니드코리아, 디지텍시스템스, 엘컴텍, 디브이에스, AJS, 오성엘에스티 등이 상장 폐지 가능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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