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추억 소환…다원예술극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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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추억 소환…다원예술극 ‘봄이 왔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0.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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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북구문화센터서 공연...레트로 감성으로 세대 소통
다원예술극 ‘봄이왔다’ 공연 모습. 		                       /광주북구문화센터 제공
다원예술극 ‘봄이왔다’ 공연 모습. /광주북구문화센터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 북구문화센터는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두 번째 공연으로 춘천문화재단의 다원예술극 ‘봄이 왔다’를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봄이 왔다’는 청춘과 봄을 소재로 1990년 춘천의 학생운동과 락 동아리를 중심으로 그 시절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 댄스를 더해 코믹하게 풍자한 다원예술극이다.

대학생의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던 90학번 새내기 선화와 은숙이 의도치 않게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고, 정식 락 동아리로 인정받고 싶었던 밴드 ‘알파’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생운동을 도와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강원도 최초의 다원예술 전문법인 문화강대국의 춘천문화재단 창작공연 공모 선정작으로 2021년 초연됐으며, 90년대 당시의 민중가요를 재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락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눈길을 끈다. 

또한 학생운동을 대표하는 곡과 X세대의 모습을 그렸던 이상은, 변진섭, 신해철의 노래들이 락 동아리 ‘알파’를 통해 연주되는데, 당시 운동권의 마지막 모습과 자유와 개인주의 신세대의 만남을 은유한다.

다원예술극 ‘봄이 왔다’는 당시 청년이었던 중장년층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주제로 레트로 감성의 새로운 공연을 통해 부모님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예매는 북구문화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관람료 1만원, 12세 이상(중학생 이상) 관람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는 현장에서 50% 할인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나눔티켓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역민을 위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앞으로도 우수하고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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