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폐기된 EBS 새 교재 670만 권”
상태바
“5년간 폐기된 EBS 새 교재 670만 권”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3.10.23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형배 “비용만 105억…수요예측 정확도 높여야”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찍어놓고 버린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교재가 최근 5년간 670만권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폐기된 교재는 105억8800만원 어치에 달한다.

교재 총 6969만1000권(1074억원)이 제작됐는데, 10권 중 1권 꼴로 폐기된 셈이다. 같은 기간 교재 폐기로 얻은 수익은 11억8500만원으로 폐기 비용의 11.3%에 불과하다.

EBS 교재 과다 폐기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반복 지적됐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폐기율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 주춤하는 듯 했던 폐기율은 특히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했다. 전년도 교재 폐기율은 2021년 7.4퍼센트(%)에서 2022년 11.6%, 2023년 12.4%로 상승했다.

고등학교 과정 교재 폐기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발행된 고등학교 교재 1633만1000권 중 16.1%에 달하는 263만3000권이 버려졌다. 이어 중학교 과정 11.1%(32만2000권), 초등학교 과정 7.9%(89만3000권), 수능연계 과정 7.4%(287만3000권) 순으로 폐기율이 높았다.

민 의원은 “폐기에 따른 낭비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과거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인다”며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한 인쇄절감으로 불필요한 예산과 자원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