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호남 경기회복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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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호남 경기회복세 둔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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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숙박·여행 등 서비스업 집중 감소
[경제=광주타임즈] 강윤경 기자 = 지난 4월·5월 호남권 경기는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및 전북본부는 지난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역경기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음식·숙박·여행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또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수출은 부진이 완화 됐으나 소비와 건설투자는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 등으로 소비관련 지표가 심각하게 악화됐으나 5월 들어서 일부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로 전환하는 등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4월 중순서 말로 갈수록 백화점과 대형마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0%이상 감소했고 전남 26개와 광주 53개의 지역축제및 각종 기업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되면서 음식, 숙박, 관광·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부진을 거듭했다.

이 같은 부진은 5월부터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초 황금 연휴기간 중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여수의 주요 관광지 18곳에 34만7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달 마지막 주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순천만정원도 어린이날 10만3000명이 방문해 개장이후 최고 관람객수를 경신했으며 연휴 기간 중 28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경제에 다소 활력을 주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5월초 연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있어서 소비의 흐름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추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국산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해외수요 등으로 자동차, 반도체 등 광주지역의 주력 업종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또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대중국 수출은 132.5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572억7000만 달러)의 23.1%를 차지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32.5%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아차 광주공장은 수출호조를 이어갔으나 한국GM 군산공장의 대유럽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쳤다. 4월중 차량 생산대수가 5만1100대로 이전 최고기록인 3월 5만740대를 경신했다.

석유 정제업도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사고가 수습되면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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