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선거 ‘비방전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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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수 선거 ‘비방전 얼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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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했다” 고소에 “허위사실유포” 반박
[영암=광주타임즈]선거 특별취재팀=6·4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영암지역 선거전이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찰과 영암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 김일태 영암군수 후보 동생인 A(53)씨가 전동평 후보측 연설원 B모(69)씨에 대해 ‘무고죄’, 전동평 후보에게는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각각 경찰과 선관위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전동평 후보측 연설원 B씨가 지난 23일 선거유세장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것은 허위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선거 운동전 만난 자리에서 김일태 후보가 자신에게 전화 한 통만 하면 비방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형 김일태 후보가 연락을 주지 않자 B씨가 앙심을 품고 전 후보측에 붙어 자신의 형을 비방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A씨는 B씨의 이같은 행태를 보다못해 지난 23일 유세장에서 “형님 왜 자꾸 이러십니까?”라고 따져 물었고 B씨가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열쇠꾸러미로 자신의 눈을 찌르려했고 주위 사람들이 말려 폭행을 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당시 연설원 B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장소는 유세가 끝나고 대중이 운집한 곳인데 사람을 때릴 수 있겠느냐. 선거가 코 앞인데 그 같은 불미스런 일을 스스로 자초했겠느냐”며 B씨의 폭행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B씨는 “폭행은 없었다. 나도 뭐 열받아서 보이지가 않더만. 왜 나를 잡냐 이거야. 서로 몸싸움을 하다 허리가 약간 삐끗했을 뿐이다”고 말해 당시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결국 B씨를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이같은 사실을 대량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반군민들에게 알린 전동평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A씨는 “전 후보가 유포한 문자메세지 내용에는 ‘폭행을 말리던 우리 운동원까지 폭행한 천인공노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자신 형님을 비판한다고 폭행과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상대 연설원의 폭행은 선거법상 중범죄 행위로…’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이 적혀 있다”며 선관위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선관위와 경찰은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운동 막바지 적쟎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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