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극단적 가정폭력, 주변서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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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극단적 가정폭력, 주변서 관심 가져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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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내파출소 경위 김도연
[광주타임즈]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3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제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 중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1.3%에 불과하다.

이처럼 신고율이 낮은 이유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또 신고했다가 더 심한 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신고를 막는 요인이다.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함은 물론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고 있다.

또 피해자 보호·지원과 가해자에 대한 교정·치료를 위해 경찰서마다 가정폭력만을 전담하는 경찰관을 별도 배치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가정폭력 ‘솔루션 팀’을 운영하는 등 민간분야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을 막는 출발점은 결국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 친척, 이웃 사람의 신고와 관심이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또 가정폭력은 해당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남의 집 가정사라고 치부하지 않고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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