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동차에 꼭 소화기를 비치하자
상태바
[기고] 자동차에 꼭 소화기를 비치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11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소방서 119구조대 부대장 탁진환
[광주타임즈] 현대사회의 상징처럼 돼버린 자동차는 생활에 편리한 만큼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와 함께 자동차 화재를 들 수 있다.

며칠 전 자가용으로 자녀 인사 사고를 낸 가족이 있었다.

자동차 운행하기 전에는 항상 차내와 주변상황을 살핀 후에 운전해야 하며 빗길엔 감속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

이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한 가연물이고 인화성이 강한 위험물질을 저장ㆍ취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이동중이며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에 불을 진화하지 못하면 전소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교통사고 후 2차 사고로 화재가 일어나면 외상이 아닌 화상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안전대책은 미미하다.

관계 당국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ABS브레이크나 에어백 등 장착 권유, 졸음ㆍ음주운전 주의, 안전띠 착용 등을 당부하지만 이에 반해 자동차 화재에 대한 관심도는 낮다.

운전자들도 차 구입시 거액을 들여 추가옵션을 선택하면서도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소화기를 비치하지는 않는다.

소화기의 위력은 소방차 한 대와 맞먹지만 가격은 고작 1만원 정도임에도 이를 인식하고 있는 운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근래에 들어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출고 전부터 비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자동차화재(5240여건ㆍ장소별 2위)로 인한 인명피해는 400여명 사상, 재산피해는 300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화재발생은 주행 중 연료계통의 이상, 전기배선 노후, 터널 통과중 과속ㆍ미점등, 차량정비 불량, 안전점검 미비, 타이어 마모ㆍ공기압 압력 등으로 일어난다.

또 차내 흡연이나 화기사용 부주의, 전기누전, 정전기, 배터리 스파크, 불안전한 선글라스 착용시 사고, 안전띠(어린이용 부착) 미착용, 안개속 운전부주의, 커브길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에도 일어난다.

자동차화재는 매년 7% 이상 증가 추세다.

방화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동차화재는 초기 소화기 사용 및 적절한 대응을 하면 연소 확대를 거의 막을 수 있다.

각 차량ㆍ가정 및 점포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